2020.03.24 09:00

20200325 왜?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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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수요일 왜?(Why?)
우리는 살면서 왜? 라는 질문을 수 없이 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더욱 많이 그랬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싶고, 호기심이 많은 때였으니까요. “아빠, 하늘은 왜 파래?” “저건 뭐야?” “사람은 왜 죽어? 깨우면 안돼?”“왜그래?”“왜 아파?” “왜 학교가면 안돼?”

미국에서 6살난 남자아이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학교를 못가게 되자 이 아이가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기 위하여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오늘은 왜 학교 안가지?”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왔다고 하네요. “학교에 화장지가 떨어졌대! - We are running out of the toilet paper at school.” 천진난만한 대답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자라나서 성인이 되면서 어쩌면 “왜?” 라는 질문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왜 일까요?” 이 질문은 더 깊어지고, 사색적이 됩니다. 어떤 질문에는 끝내 이 지구상에서 해답을 찾지 못할 수 도 있으니까요.

신앙적인 질문으로 ‘왜’는 참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이건 왜지?’ 라고 때때로 잠시 멈추면서 읽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대화하게 됩니다. “이건 왜 그렇습니까? - 알려주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에 (사실, 모든 기도는 응답됩니다. Yes, No, Wait 중에 하나이니까요) 우리는 쉽게 ‘왜’ 라는 질문을 하나님께 하게 됩니다. 어떤 병에 걸렸을 때에 우리는 더욱 열심히 병이 낫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어떤 때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병에서 완치가 되지만, 어떤 경우는 그 병으로 죽기도 합니다.

그때에 자신의 기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왜? 라는 질문과 함께 자신을 정죄하기가 쉽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자기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제는 병과 함께 자책감까지 들기도 합니다. 이건 내가 무언가 잘못하여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지요. 더욱 힘들어 집니다. 원망도 깊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믿음을 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얻고싶은 대답을 들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안고 가시도록 그분을 인정해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도, 또 관여할 영역도 아닙니다.

성경에서 욥도 참으로 하나님께 질문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대답을 듣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침묵하셨던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욥 38:3). “내가 땅에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욥 38:4).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욥은 깨닫습니다.

“나는 미천(微賤)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욥 40:4). 맞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은 그저 하나님의 영역으로 이해할 뿐입니다. 이제 왜?(why?) 라는 질문보다 우리가 스스로 물어볼 질문은 ‘어떻게 (how)’ 라는 질문을 해야할 것입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에 이제는 이게 왜 일어났지? 라는 질문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나중에 궁극적으로 듣게 되는데, 그 답을 이땅에서가 아니라면 하늘나라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나는 오늘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갈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해 볼때입니다.

출 33: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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