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카풀구간

전국 프리웨이 가운데 최악의 정체 구간으로 손꼽히는 405번 프리웨이 웨스트 LA 구간에 카풀레인이 개통돼 이 지역 교통난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과 LA 카운티 교통국(Metro)은 “40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의 카풀레인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정식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풀레인이 개통된 구간은 405번 프리웨이의 ‘10번 프리웨이~샌타모니카 블러버드’까지 1.7마일 구간이다. 카풀레인이 개통됨에 따라 그 동안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여 온 405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지 구간의 교통 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당국은 카풀 레인 개통으로 차량 수용 능력이 시간당 1,500~2,000대 늘어나고 차량 운행시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카풀레인 개통은 LA, 특히 웨스트사이드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대 사건”이라며 “이를 계기로 LA시를 관통하는 프리웨이와 대중교통 네트웍에 중대한 개선 작업들이 하나씩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풀레인 개통은 ‘405번 프리웨이 세풀베다 구간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가주 교통국과 메트로는 6월 중에 윌셔 블러버드 북쪽까지 약 1.4마일 구간에 걸쳐 확장 차선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확장 차선이 개통됨과 동시에 이 구간의 중앙차선은카풀 레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주교통국은 405번 프리웨이 514마일 전 구간에 걸쳐 카풀레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클 마일즈 교통국 7지구 디렉터는 “웨스트사이드 카풀레인 개통은 405번 프리웨이 전체에 카풀레인이 설치됐을 때 누릴 수 있는 효과를 겨우 맛보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405번 프리웨이 개선 프로젝트는 그 동안 선셋 교량을 확장하고 10번 인터체인지를 보수하는 등의 부분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중에 스컬볼 교량 개선 및 윌셔 인터체인지 램프 공사 등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405번 프리웨이 개선 프로젝트는 그러나 당초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했으며 공사량 증가로 내년 중반으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