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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소리가 나오기 전에 먼저 행동한다.
뻔한 얘기지만 남편들이 실천하기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식사후 설겆이, 출근 때 음식물쓰레기, 주말에 재활용 쓰레기 등 눈치껏 말 나오기 전에 움직여주면 잔소리를 조금 적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한 가지는 99번 잘하더라도 1번 잘못하면 잔소리 공격 당합니다. 이때 남편 입장에서는 청소도하고 정리도 했는데 왜 또 그러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아내들의 어쩔 수 없는 속성입니다. 

2. 기관총식 잔소리에는 꼬리 내리고 계속 들어주다.
아내의 잔소리가 짜증 나는 이유는 1절에서 개운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절 3절 연달아서 아내의 속이 시원해질 때 까지 남편에게 쏘아 붙이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아내의 속이 시원해지고 풀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럴 때 남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아내의 속이 시원해지도록 꼬리 내리고 들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대꾸 하면 싸움으로 번집니다.

3. 잔소리 하다가 과거의 잘못들을 들추면 화내지 말고 같은 방법으로 맞짱 뜬다.
잔소리가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이유 중 하나는 남편의 잘못을 소급해서 들춰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왜 늦게 들어왔냐는 것은 기본이요. 몇 주전 심지어는 몇 년전에 새벽에 늦게 들어온 것 까지 낱낱이 열거하면서 남편을 휘몰아 칩니다. 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는 바르게 사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지요. 이차적으로는 아내가 잘못을 했을 때 같은 방법으로 과거의 유사한 잘못까지 들춰내어서 쏘아 붙여주면 그 다음 부터는 3절짜리 잔소리를 1절로 줄여 들을 수 있습니다. 아내도 그런 잔소리를 들어봐야 남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저 같은 경우 아내가 불량 삼겹살을 사와서 식단에 올린 적이 있는데 밥먹다가 잔소리가 나오면 받아 칠때 그때 얘기를 잊지 않고 합니다. 그러면 3절로 들어야할 잔소리가 1절로 끝납니다. 

4. 아내의 잔소리에 화내지 말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남편들은 잔소리를 듣다 보면 짜증나서 화를 내게 됩니다. 화를 내게 되면 아내는 더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여 잔소리를 합니다. 이럴 때는 화를 내지 말고 잔소리하는 것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왜 내가 정당한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주어야 잔소리가 빨리 끝납니다. 예를 들면 왜 늦게 왔냐는 잔소리에 남편들은 그냥 일하다가 또는 회식하다가 등등 짤막하게 대답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아내의 입장에서 무슨 일 했냐 누구를 만났냐 등등 2절 3절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6하원칙에 입각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등 소상하게 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대충 얘기하고 넘어가면 더욱 추궁하게 되니깐 기왕이면 재밌고 자세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해줍니다. 그러면 아내도 ㅈ루한 얘기를 안듣고 싶어서라도 잔소리를 줄이게 됩니다.

써 놓고 보니 이런 글을 쓰는 저의 아내는 잔소리를 안 듣고 살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의 잔소리는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아마 블로그에 올라온 이 글을 보고서는 분명히 한심하다는 둥 그 시간에 일해라는 둥 여러 잔소리가 쏟아 질게 뻔합니다. 다만 어떻게든 아내의 맘을 안 상하게 하면서 잔소리를 줄일 수 있도록 바둥거릴 뿐이죠. 그래도 예전 보다는 좋아졌습니다. ^_^; 적어도 설겆이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가지고서는 잔소리를 안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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