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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서울대 경주마 유전체 분석 기법 세계 최초 개발


‘명마의 정액 한 방울이 다이아몬드 1캐럿과 맞먹는다'는 얘기가 있다.

캐나다 부호 에드워드 테일러가 생산한 전설의 명마 ‘노던댄서'(1961~1990)로 인해 생겨난 이 말은 경마가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을 기대하는 혈통 스포츠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미국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하고 지난 1964년 캐나다 스포츠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로 뽑힌 ‘노던댄서'는 이듬해부터 씨수말(종마)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노던댄서'는 자마들의 뛰어난 성적 덕분에 1987년 1회 교배료가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호가하기도 했다.

KRA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에서 한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노던댄서' 같은 뛰어난 씨수말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경주마 능력관련 유전자(DNA)칩을 이용해 한 차례의 혈액검사만으로 경주마의 경주력뿐 아니라 후대능력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말 유전체 분석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유전체란 게놈(genome)을 번역한 말로, ‘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정보'를 말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마사회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한국 경주마 개량을 위한 유전자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국마사회 씨수말 14마리를 포함해 경주마 960마리를 대상으로 DNA를 분석, 5만 개의 유전정보(SNP) 중 경주능력 유전자 192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전체 분석 기술을 사용하면 말의 피 몇 방울만 있으면 이 말이 단거리에 강한지, 중장거리에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자마들이 한국경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예측할 수 있다.

경주마의 질주 본능은 순발력·근력·폐활량 등의 육체적 능력, 승부근성이나 사람과의 친화력 등 정신적인 부분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이런 질주 본능은 30% 이상이 유전적으로 전달된다. 아무 말이나 뛰어난 경주마가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주마의 혈통은 해당 경주마의 몸값을 좌우한다. 지난해 10월 경주마 경매에서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 ‘메니피'의 1세짜리 자마가 역대 최고가인 1억10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말 생산자들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유리한 교배를 선택할 수 있다. 일단 우수한 능력마를 고르고, 한국마사회 말혈통정보 홈페이지에 있는 ‘최적 교배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씨암말과 가장 궁합이 맞는 씨수말을 고르면 된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 이진우 차장은 "씨수말을 교배시켜 경주마 혈통을 개량하는 것은 일단 후대를 키워 경기에 출전시키고 성적을 지켜보는 데 최소 7년 이상이 걸린다"며 "그러나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혈통개량은 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국산마 혈통개량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RA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에서 한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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