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사(UA)는 오는 8일부터 기내 반입 휴대가방 크기에 대한 규정을 철저히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규격에 위반되는 가방을 소지한 승객은 다시 발권대로 가서 25달러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한 탑승구 앞에서 승객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
시카고에 본사를 둔 UA는 휴대가방과 관련 규정을 바꾸지는 않고 기존 규정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A는 오는 8일부터 휴대용 가방이 규정 이상으로 큰 가방을 든 승객에 대해 다시 티켓 카운터로 돌려보내 25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각 공항과 마일리지 사용자에게 이메일 등으로 통보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기내 반입이 허용되는 휴대용 가방은 지난 수년 동안 '9인치 x 14인치 x 22인치' 이하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항공사 측은 이를 엄격히 적용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이번 조치가 탑승 수속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2008년부터 여행가방(suitcase) 한 개에 대해 25달러의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승객들은 대부분 짐이 꽉 찬 여행가방을 기내에 들여와 좌석 머리 위 캐빈에 넣어 두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