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동행》 2012년 12월호 중에서 교육 전문가이자 저술가인 니콜라스 코더 박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성장시킨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인 특성을 보았다. 그것은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도, 철저하고 세밀한 계획도 아니었다. 바로 '덜어 내기'였다. 그들은 스스로가 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냄으로써 자신의 삶을 명료하게 만들었다.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거나, 자제심이 무너지려 할 때, '과연 그것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 알아차리는 연습을 했으며,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은 과감하게 걷어 냈다. 코더 박사는 말한다. “우리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대부분 명료하게 상황을 직시하지 못합니다. 감정이 만드는 여러 파장이 상황을 어지럽히고,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지요. 오늘 하루 분명하게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덜어 내 신에게 맡김으로써 보다 선명한 시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엉킨 실타래 같다고요? 그럼 잠시 숨을 고른 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과연 이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내년에도? 오 년 후에도? 십 년 후, 백 년 후에도?” 마음에도 소식(小食)이 필요하다. 코더 박사의 말처럼 덜어 내는 일이 보태는 일보다 성장하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글ㆍ월간 《행복한동행》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