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비상 (캘리포니아)

by 관리자 posted Jan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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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철 기온 같지 않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캘리포니아주가 오늘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적극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 전체가 물 부족이 우려된다며 
모든 주민은 물 사용을 적어도 20%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자료를 공개하며 가뭄과 물 부족을 긴급현안으로 강조하면서 
앞으로 오랫동안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브라운 주지사는 올 겨울 우기에 
거의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캘리포니아주의 비축 저수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중부 캘리포니아주 지역 출신 주 의원들은 
가뭄에 대한 주지사의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전국 최대의 농업 지역인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인 
프레즈노에서 베이커스필드를 
최근 이틀간 방문한 브라운 주지사는 
가는 곳마다 계속되는 가뭄에 농업 용수 뿐 아니라 
생활 용수도 모자란다는 호소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LA타임즈는 비숍지역의 고등학생들이 
헬륨 풍선을 띠워 10만 피트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싣고
캘리포니아 주의 심각한 가뭄 현상이 
사진에서도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 올해 우기에 내린 비와 눈은 
예년의 20%에 그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내 21개 저수지가 
모두 저수량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 전망도 밝지않은편입니다.

국립기상당국의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앞으로 최소 3개월정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 관리국은 
특히 저수지 9개는 저수량이 절반 이하여서 
본격적으로 날씨가 건조해지는 시기가 닥치면 
심각한 용수 부족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