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2 19:11

흑색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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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 환자 매년 8%씩 늘어

흑색종은 점모양으로 발바닥, 손톱 끝에 주로 발생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그냥 단순히 피부에 생긴 점인 줄 알았는데….”

단순 점으로 오인해 방치하기 쉬운 흑색종 환자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색종은 우리 몸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 암세포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2007년 1894명이었던 전국의 흑색종 환자는 4년 만인 2011년 2576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수가 매년 평균 8%씩 늘고 있는 것이다.

2011년도 흑색종 환자 10명 중 8명(77.1%)은 5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30대 젊은 환자 역시 4년 만에 21.2%나 늘어났다. 젊은층에서의 발병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른 것이다.

30대 환자가 더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흑색종 발병 기전이 밝혀지고 있어 유전자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환자 수 증가는 가파른 진료비 상승을 불러온다. 2007년 56억4000만 원 선에 머물렀던 총진료비는 2011년 68.3%나 증가한 94억9000여만 원이었다.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한 셈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14.2%에 달했다.

흑색종은 주로 검은 반점 형태로 손발에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발바닥, 손톱 밑에 자주 발생한다. 이 병은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에게 나타나는 빈도가 높아 서양암으로 알려져 왔다. 주로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햇빛 노출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흑색종을 일반적인 ‘점’으로 오해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단순히 검거나 푸르스름한 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색종은 피부암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무서운 병이다.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뼈, 폐, 간 등 각종 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매우 높다. 종양 두께가 4mm 이상인 경우 5년 생존율이 50%, 전이되면 40% 이하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80% 이상이 된다. 따라서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점의 경계가 불규칙한 경우 △점 색깔이 청색, 적색, 흰색 등 특이한 경우 △직경이 0.6cm인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드물게 기존에 있던 점 부위에 통증이나 출혈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흑색종 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의료기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흑색종을 전담 치료하는 ‘흑색종 피부암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동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병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예방과 치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절실하다. 앞으로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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